2019년 3월, 회사 동료가 후쿠오카 온천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들려주었다.
듣고난 후 너무 가고 싶었다.
당시 나는 6개월에 한번 초기화된다는 여행 쿨타임이 돌아온 시점이라 바로 가야겠다고 결정 했다.
4번째 일본 여행은 후쿠오카.. 너로 정했다 ~
나는 여행지에 가서 즐기는 것 또한 즐겁지만 여행을 준비하는것 또한 매우 즐겁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항상 여행을 갈 때면 내가 전체적인 것을 계획하고 주도하는 편이다.
대충 계획을 세우고 이번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를 정했다.
그것은 바로.. 몸과 마음을 회복하자는 의미에서 힐링 으로 정했다 ㅎㅎ
내가 상상한 그림은 이런 느낌이였다. ㅎㅎ
당시 일본 휴가 기간인 골든 위크와 겹쳐서 숙박비가 꽤 많이 나갔으나.. 개의치 않았다.. 힐링을 위해...
인천 공항 오전 8시 40분 이스타 항공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다.
날씨는 흐림... ㅋㅋ;;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위치가 문제였다.
생각보다 역에서 꽤 멀었다...
후쿠오카에는 2개의 중심지가 있는데 하카타와 텐진 그 사이에 위치했다.
그렇다보니 두 중심지 모두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애매한 거리가 되어버렸다.
상남자였던 우리는 2개의 중심지를 모두 즐기기 위해서 이동하기 애매한 거리는 모두 걸었다..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첫 식사를 했다.
후쿠오카 맛집하면 항상 껴있는 그 곳, 강남역에도 있는 그 곳
바로 후쿠오카 함바그이다.
ㄹㅇ 피곤한 상태로 웨이팅까지 해가며 먹었는데 맛은 있었다. ㅇㅈ!
식사 후 후쿠오카 성 근처를 산책 했다.
후쿠오카 성 근처에 갔지만 가지 않았는데 이유는 딱히 보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저 푸른 녹음을 보며 산책하고 싶었다. 틀..
산책하면서 스타벅스가 보이길래 자바칩 프라푸치노 하나 때렸다.
ㄹㅇ 다른건 모르겠고 종이 빨대가 아니어서 좋았다.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더니 어느덧 해가 저물고 저녁이 되었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후쿠오카하면 또 모츠나베가 유명하니 먹으러 갔다. 걸어서...
꽤 괜찮았다 ㅍㅌㅊ 굿
후쿠오카 첫날 일정이 모두 끝났다.
가볍게 편맥 조져주었다.
먹고 기절했다.
너무 많이 걸은거 같다. ㅎㅎ
오늘은 고양이섬이라고 불리는 곳에 갈 예정이다.
섬 이름은 아이노시마라고한다.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산다고 한다.
우리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가는 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주의할 점이 한가지 있다.
배 운행시간은 정해져 있고 탑승 인원은 선착순이기 때문에 표를 구매하고 선착장에서 미리 줄 서있는게 좋다.
예를들어 11시 배를 타려고 했는데 이미 내 앞에서 만원이 되어버렸다면 다음 배를 기다려야한다.
우린 11시 쯤 항구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원이 되어버려서 1시간 기다렸다... 아침 일찍 가는걸 추천한다.
날씨가 정말 정말 좋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연예인 처럼 보이는 분들을 보았다. ㄷㄷ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며 바다를 구경했다.
생각보다 별거 없다.
고양이들도 생각보다 안씻은 고양이들이 많다. 흑흑
항구에는 주민분들이 사용하는 어선이 있다.
가장 깔끔한 친구 2마리를 골라보았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옆에와서 몸을 비벼된다 ㅋㅋ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인거 같다.
고양섬에서 후쿠오카로 돌아왔더니 어느새 날이 저물었다.
저녁으로 후쿠오카 맛집 리스트에 항상 껴있는 장어덮밥 집을 갔다.
가격이 꽤 비쌌지만 맛은 그럭저럭 ㅍㅌㅊ인거 같다.
오른쪽에 긴 물컵은 따로 시킨 하이볼인데 맛 없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하카타 역을 지나며 들러보았다.
고양이 버스 ㅋㅋ
큰 토토로 ㄷㄷ 저것도 파는건가?
둘째 날도 가볍게 편맥 조지고 잠들었다.
오늘은 나가사키를 가는 날이다.
북큐슈 레일패스 권을 사용하여 후쿠오카 역에서 카모메?라는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지정석이 매진이라 선착순 좌석표였는데 운좋게 자리가 남아 앉아서 갔다.
역에서 기차 기다리며 밥을 먹었는데 별루였다.
간단하게 편의점 샌드위치 먹는게 더 나은듯..
역 간판이 맘에 들어서 찍었다. 역에서 나오면서 커여운 길고양이도 보았다
메가네바시라는 관광지 관심은 없는데 동선에 있어서 지나갔다
다리 모양이 안경과 비슷하다하여 말 그대로 메가네바시라고한다. ㅋㅋ..
구글지도로 여기 저기 리뷰를 보며 찾아낸 나가사키 맛집이다.
가게 공간이 작아서 20 ~ 30분 정도 웨이팅을 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맛도 있었다.
계산할 때 한국어로 고맙다고 하셨다. ㅎㅎ ㄱㅅㄱㅅ
오늘은 5끼 식사가 목표이다.
고로케 먹고 바로 3분 거리에 있는 돈카츠 집으로 갔다.
고로케도 특으로 먹고 돈카츠도 특으로 먹었다.
친구들이 배가 불러 맛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했지만 남자라면 먹어야하지 않겠는가?
40분 동안 2끼 식사를 마치고 나가사키 관광지 중 하나인 오우라 성당 근처를 산책했다.
오우라 성당을 가진 않았다.
산책 중에 나가사키 특산품인 분메이도 카스테라를 구매했다. 카스테라 짱 맛있음
카스테라 이미지 출처(https://www.picuki.com/media/1873769616552184947)
1945년 8월 9일 11시 2분에 투하된 원폭으로 약 15만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건을 기록하기 위한 곳이다.
20분 정도 관람했다.
후쿠오카로 돌아왔더니 저녁이 되었다.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지나갈 때 마다 길게 줄 서있길래 가보았다.
알고보니 유명한 명란 요리 식당이였다.
원래 나가사키에서 스시를 먹고 오려 했는데 문을 닫아서 ㅜㅜ
시끄럽게 떠드는 한국인들이 많아서 별로였다.
음식은 나쁘지 않았다. ㅍㅌㅊ
식사를 마치고 피곤해서 바로 숙소에서 쉬다가 이자카야에서 칵테일 먹고 돌아와서 잠들었다.
본 힐링 여행에 메인 컨텐츠인 유후인 가는 날이다.
숙소도 유후인에 있는 료칸으로 가서 1박을 할 것이다.
도착했다!
날씨도 정말 좋았고 풍경도 매우 좋았다.
이게 힐링이지.. ㄹㅇ
근데 저 노랑옷 친구가 폰을 기차에 두고 내렸다고 해서 역무원 눈나한테 짧은 일본어로 기차에 두고 내렸어요 ㅜㅜ
기종은 갤럭시s8이고 색은... ㅜㅜ 했더니 종점인 뱃푸 역에서 보관 처리중이고 찾는 방법까지 알려주셨다. 그리고 저 친구 혼자 뱃푸까지 가서 폰 찾아왔다. ㅋㅋ;
역무원 눈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ㅜ
료칸에 도착했다.
직원분들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매우 친절했다.
료칸 간판 흔들렸네 ㅋㅋ;
웰컴 드링크
치즈 푸딩인가? 그랬는데 치즈 못먹어서 친구 줬다. 흑흑
유후인에 왔다면 꼭 가야하는 관광지이다.
관광지가 여기 한 곳뿐이기 때문이다.
일본 휴가철이라 일본인분들도 많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럽긴 했지만 풍경이 매우 좋았다.
유노츠보 거리는 먹을거리 팔고 이런 곳이고 사진 찍을 만한 곳은 긴린코 호수이다.
유노츠보 거리 갔다가 료칸으로 돌아와 휴식 후 식사가 준비되었다.
저녁 식사가 코스로 준비된다.
방으로 직접 음식을 하나씩 가져다 주었다.
보기보다 별 맛 없다.
크으 이게 리얼 온천인가?
이곳엔 4 ~ 5개 온천이 있는데 뽕 뽑으려고 밥 먹고 들어가고 쉬었다가 들어가고 야식 먹고 들어가고 자기전에 들어가고 아침에 일어나서 들어가고 했던거 같다.
아래 사진은 프라이빗 온천으로 선착순으로 들어가면 일행만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인스타 계정도 없긴하지만.. 이게 인스타 감성인가?
이게 료칸이지 ㄹㅇ
조식도 생각보다 별맛 없다.
이거 먹고 온천 한번 빠르게 들어갔다가 후쿠오카 공항가서 집으로 갔다.
개인적으로 유후인만 3박 4일 해도 괜찮을거 같다.
서재우의 힐링 여행.. 다음은 어디루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