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중순 경에 클래스101에서의 약 2년 4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클래스101에서 경험했던 것, 이후 어떤 커리어를 이어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한다.
퇴사를 결정하게 된 다음과 같다.
엔지니어링 조직 외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클래스101이라는 회사를 생각해보면 고마움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이유는 클래스101 덕분에 만 23세라는 어린 나이에 쉽게 만날 수 없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그 사람들의 도움으로 정신적,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조직 문화,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에서 큰 행운이였다.
친절한 사람에게 친절과 배려를 주입 당했더니 너무나 고마웠고 나도 타인에게 친절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2년 전에 나는 말도 잘 못하고 어두운 사회화가 덜 된 상태였는데, 현재는 많이 갱생(사회화)되었다.
같이 일했었던 PM분에 마지막 Peer Review를 보면 그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서재우님은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로서 프로덕트 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프로덕트 센스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 및 사용성에 대한 감’ 입니다.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는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개발하기에 기능 구현에서 나아가 이 기능이 사용자 입장에서 mask sense한지에 대한 자신의 주관도 있어야 합니다.
서재우님은 높은 technical standard를 가지고 일을 했고, 사용자에게 이 기능이 make sense한지 PM, PD(Product Designer)에게 역으로 질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동료입니다.
21년도에 서재우님은 내성적이고 커뮤니케이션 스킬 또한 조금 서툴렀지만 23년도 현재 마지막까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재우님은 동료들에게 늘 솔직하게 의견을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엔지니어가 되어 있었습니다.
서재우님은 늘 중심이 잡혀있고, 일에 있어서 본받을 만한 태도를 지닌 동료여서 저도 많이 자극을 받으며 일했습니다.
클래스101 엔지니어링 조직은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이였다.
위 문화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나의 성장이 가장 큰 도움이 된 문화들이였다.
특히 엔지니어링 매니저와의 주기적인 1대1 미팅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미팅을 할 때 마다 부족한 지식 개선, 커리어 방향성 등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고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
또 뛰어난 엔지니어 분들에게 양질에 코드리뷰를 받을 때마다 기술적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쓰다보니 좋은 내용밖에 없는데 내 기억에 클래스101은 생각보다 좋은 곳이였던 것 같다. ㅎㅎ
나는 현재 4년 8개월 경력에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이다.
이후에 함께하게 될 회사에서는 이전보다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엔지니어로서 함께하고 싶다.
나는 더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싶다.
뛰어난 동료들에게 성장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
큰 조직 규모에서 많은 사람들과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
나도 평소에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서비스를 운영중인 곳이였으면 좋겠다.
성장에 관심이 많은 조직 문화가 있는 곳이였으면 좋겠다.
5년차 엔지니어로서 함께하게 될 다음 회사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내어 지금보다 더 영향력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더라도 위 조건에 부합하는 회사와 함께하고 싶다.
현재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고 급하게 직장을 구해야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회사를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