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분기 회고

2분기 회사 업무 성과

1. 클래스101 구독 beta 서비스 런칭

1분기에 런칭한 클래스101 구독 alpha 서비스에서 한정된 고객에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시장에서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엔 class101.net/plus라는 서브 도메인에 beta 단계의 서비스로서 모든 고객에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여 alpha보다 더 큰 모수로 더 많은 시장에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는 주로 결제와 관련된 일련의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았다.
기존 클래스101 구독 결제에 관련한 도메인 지식이 부족했던 점을 제외하면 개발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거 같다.
중간에 대학교 기말고사가 겹쳐서 시간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1.1 기존에 등록된 카드로 결제하기

기존에 등록된 카드가 있는 유저에 경우 동록된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모달바텀싯이다.
여러 페이지에서 사용될 수 있는 모달바텀싯이다.

1.2 새로운 카드로 결제하기

등록된 카드가 없는 유저에 경우 새로운 카드를 입력하여 등록할 수 있는 페이지이다.

1.3 결제 수단 관리하기

등록된 카드를 관리하는 페이지이다.
정기 결제가 이뤄지는 대표카드 설정, 카드 제거가 가능하다.

1.4 새로운 카드 등록하기

새로운 카드를 등록할 수 있는 페이지이다.
마이페이지에서는 카드만 등록되고 결제 플로우 중에 등장하는 페이지에서는 카드 등록과 동시에 구독 결제가 이루어진다.

1.5 결제 완료 페이지

결제 완료 페이지
무료 체험 혜택을 받은 유저는 무료 체험 기간도 표시된다.

1.6 마이페이지 구독 관리

마이페이지에 등장하는 구독 관리 페이지이다.
구독 상태, 이력, 해지, 결제 수단 관리가 가능한 페이지이다.

1.7 기존 클래스101 구독 서비스를 구독 중인 유저는 기존 구독 서비스 해지 및 환불 후 새로운 구독 서비스 결제

기존 클래스101에서도 101PRIME, Money+ 등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해당 101PRIME 이용 중인 유저가 새로운 구독 서비스 결제 시도를 했을 경우 기존 구독 서비스를 해지 및 환불을 한 후 새로운 구독 서비스 결제 시도를 히도록하는 기능, 즉 기존에 이용 중인 101PRIME 서비스를 새로운 구독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이다.
이 플로우가 진행될 때 결제할 카드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대응하는 아래 스펙이 있는데 이거 때문에 머리가 좀 아팠다..

• 문제된 카드 이외에 등록된 카드가 있는 경우: 등록된 다른 카드로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모달바텀싯을 제공해야한다.
• 문제된 카드 이외에 등록된 카드가 없는 경우: 새로운 카드를 등록하여 결제할 수 있도록히는 모달바텀싯을 제공한다.

사실 구현 자체만 놓고 보면 엥 이게 왜 머리 아프지 할 수 있는데, 구현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이 기능을 실제로 테스트 해보려면 여러 상태에 카드가 있어야 했다..
회사에서 테스트할 카드를 따로 지원해주지 않은 상태라 개인 카드로 결제 테스트를 하고 있던 상황이였고.. 나는 체크카드 하나밖에 없는 상태여서 흑흑 테스트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어찌저찌 다른 개발자분한테 겨우 겨우 문제 있는 카드를 얻어서 테스트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는 이런 경우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에 테스트 플로우를 미리 생각해 볼 것이다.

아래 예시는 문제된 카드 이외에 등록된 카드가 있는 경우이다.

2. 기타 커머스 도메인 관련 유지보수

2.1 클래스101 커스텀 정산서 몽고디비 테이블에 입금일 필드를 추가하고 입급일을 개별 혹은 일괄로 설정할 수 있도록한다.

관리자 페이지에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기존에 있는 해당 몽고 디비 테이블에 입력한 데이터를 추가하는 간단한 작업이다.

2.2 쿠폰 다운로드 시 첫 구매 유저 한정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게하는 기능을 기존 관리자 페이지에 추가한다.

관리자 페이지에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기존에 있는 해당 몽고 디비 테이블에 입력한 데이터를 추가한 후 추가된 데이터로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때 분기를 쳐주는 작업이다.

3.3 사파리에서 파일 다운로드가 안되는 문제 해결

이건.. IOS폰에 브라우저 팝업 차단 설정 때문에 생긴 문제인데, 새창이 아닌 기존 페이지에서 파일 다운로드가 이뤄지도록 해서 해결했다.

파트타임 전환

구독 베타 서비스 런칭 1주 전, 바쁜 시기에 대학교 기말고사를 치뤘는데 이 때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부족했다.
해야할 업무들은 남아있는데 기말고사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시험을 망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회사 일과 학교 성적 둘 다 잘하고 싶은데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민 끝에 퇴사를 하고 학교 생활에 집중해야겠다고 결정을 한 뒤 CTO님을 찾아가서 말씀 드렸더니 주 20시간 파트타임을 제안해주셨다.
나는 듣자마자 주 20시간이면 개꿀인데? 생각이 들어서 바로 수락하였고 7월부터 파트타임으로 전환되어 주 20시간 근무를 할 예정이다. ㅎ

학교 생활

강의

6과목 18학점 듣는데, 재미없는 강의는 첨엔 꼬박 꼬박 듣다가 어느순간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게 되었다. 하핳..
가장 재밌었던 강의는 교양 과목 중에 현대 사회와 윤리라는 강의였다.
윤리에 대한 내용은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수준에 깊이이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윤리적 태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글로 작성하는 과제가 흥미로웠다.
평소 스스로 관념적으로만 생각해왔던 내용을 곱씹으면 하나의 논리적인 글을 작성하는게 재밌었다.

중간고사

총 5과목 중 2가지 과목은 대체 과제, 2가지 과목은 비대면 시험, 1가지 과목만 오프라인 시험을 치뤘다.
회사 업무가 바빠지기 직전에 치뤄서 중간고사는 꽤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고 첫 시험이기 때문에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큰 어려움 없이 본거 같다.
대부분이 암기 문제라서 시험 난이도를 논하기 어렵고 외우면 맞고 못외우면 틀리는 시험이다.
중학생 때 영어 교과서 영어 본문을 통으로 외우는 짓을하고 고등학교 기능반 시절에 코드를 통으로 외우는 짓을 했던지라 암기에는 나름 자신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본거 같다.
근데 원래 중간고사 점수는 안알려주고 기말고사까지 합해서 알려주는건가.. 우리 과만 그러는건가..

중간고사 끝나고 뒤풀이로 학과 친구들이랑 1차로 고기랑 술 먹고 2차로 술 먹었는데 다들 술을 잘마시는거 같다.. 나는 주량이 반병이라 쉽지 않았다.. 흑흑
3차로 노래방까지 갔는데 다들 술이 좀 들어가서 그런지 텐션이 높았고 시험도 괜찮게 본거 같아서 재밌는 시간이었다.

기말고사

총 6과목 중 3가지 과목은 대체 과제, 1가지 과목은 비대면 시험, 2가지 과목은 오프라인 시험을 치뤘다.
정말 진짜 진짜 회사 일이 바쁜 와중에 치른 시험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부족했다.
그래도 회사 일과 학교 시험 둘 다 잘해야하기 때문에 악으로 깡으로 했던 거 같다.
대체 과제와 온라인 시험은 어렵지 않게 금방 끝냈고 오프라인 시험이 암기 시험이라 시험 3일 전부터 재택하면서 암기했더니 완벽하게는 못외웠다.. ㅜ
그마저도 한 시험은 문제가 주관식이 많고 수학 문제가 있어서 ㅋㅋ 많이 답을 못썼다.. 나머지 시험은 잘 본듯하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종강 뒤풀이를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되게 많았다. ㅋㅋ
술집 하나를 빌려서 2 ~ 30명 정도가 술을 같이 마셨는데 다들 텐션도 높고 술을 진짜 잘먹는거 같다.. ㅋㅋ; 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술집 앞에서 엎드려 있는 친구들도 보였다.
ㅋㅋㅋ 그리고 나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습관이 있는데 술을 꽤 마셔서 기분이 좋았는지 베라 아이스크림을 돌렸다.

그래서 점수는?

오프라인 시험 중에 답 많이 못 적은 시험에서 A+이 나왔다. ㄷㄷ 왜지?..
아쉬운 시험도 있지만.. 이정도면 나름 선방한거 같다... ㅎㅎ;

자기 계발

독서, 주 3회 운동, 영어 공부, Unmanage Language 공부 모조리 실패 했다.
시간이 부족했다. 3분기부터는 주 20시간 근무이기 때문에 진짜 할 수 있다...

1억 모으기

주 20시간 파트타임 근무를 하게 되면서 월급이 반토막이 되어서 올해 안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울거 같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 거 같다.

2분기 정리

회사를 열심히 다니면서 대학교 생활도 열심히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 같다.
작년에 회사 동료 중 한 분이 학교와 회사를 병행하기 쉽지 않을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드디어 피부로 느껴진다.
그렇지만 20대 초반인 지금의 시기가 지나면 대학교를 온전히 경험해보기 어려울 것 같다.
좋은 회사는 언제든지 열심히 공부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교와 회사 중 우선순위는 학교가 더 높다고 설정하게 되었다.

학교 때문에 회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일들도 있었던 거 같다.
그럴 때 마다 불가피하게 팀 리드께서 도움을 주셨는데 앞으론 이런 일들이 없게 할 것이다.
책임 질 수 있는 일들만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조절하는게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를 고려하고 결국 파트타임 전환이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즐겁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각자 본인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앞으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2분기는 대학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회사 구독 프로젝트 런칭 등을 참여하게 되면서 매우 매우 바쁘게 지나간 느낌이다.
3분기는 대부분 여름방학이라 여유 시간이 많을거 같은데, 못했던 자기계발을 하고싶다. 특히 운동..!